바벨 250 - 바벨탑을 재건하려는 자들
일루미나티 기업 CJ 그룹의 자회사인 tvN이 어제부터 ‘바벨 250’이라는 프로그램을 런칭하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6,000개의 언어, 그 가운데 100만 명 이상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만해도 250가지가 존재하는데, 이 언어적 다양성을 극복하고 ‘소통’을 이뤄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노아의 홍수 사건 이후 니므롯을 중심으로 시날 평지에 모인 인간들이 이곳에다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하며 바벨탑을 쌓았다. 바벨탑은 이처럼 인간의 노력으로 하늘에(천국에) 닿을 수 있다는 헛된 믿음에서 비롯된 불신앙의 결과물이고,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려 했던 ‘교만’의 상징이요, 홍수의 사건 이후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창 9:7)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흩어짐을 면하려 했던” ‘불순종’의 사건이다.
이런 인간의 악한 행위를 심판하시기 위해 당시까지 만해도 하나였던 인간의 언어를 흩어 혼잡케 하심으로 더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지 못하게 하셨다 했다(창 11:9). ‘바벨’이라는 자체가 ‘혼돈, 혼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사악한 의도로 쌓은 바벨탑을 흩어놓으신 하나님의 심판을 ‘언어의 저주’라 표현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벨 250’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성경에서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첫 번째 인물인 ‘니므롯’이 쌓다가 실패했던 바벨탑과 바벨론 제국 건설을 다시 재현하겠다고, 하나님이 흩어놓으신 언어를 다시금 되돌려 놓는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바벨 250’을 소개하는 홍보 포스터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
세상엔 약 6천여 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그리고 100만 명 이상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는 250가지가 존재한다.
그 250개의 언어 가운데 7개의 언어를 쓰는 남녀가 이곳에 모인다.
tvN 말도 안 되는 마을 [바벨250]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정말 소통은 불가능 할까?
언어도 국적도 다른 7명의 청춘 남녀,
그들의 바벨250 동고동락이 시작된다.
브라질에서 온 삼바총각, 베네수엘라에서 온 미녀, 태국의 1조 부자,
프랑스의 훈남 배우, 중국에서 온 콘서트 디렉터, 러시아에서 온 베이글 여대생,
그리고 캠핑과 서핑을 좋아하는 한국의 키다리 배우 이기우.
이들은 서로 자신의 모국어만 사용해야 한다.
아침에 눈뜨고 잘 때 까지 말이 통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심지어 문화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다.
취향도, 성향도 다른 이들이 한 공간 안에서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그들은 바벨250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채워나갈까?
대한민국, 브라질, 프랑스, 태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중국
각 나라의 대표로 대한민국다랭이(多+ lang + 異) 마을에 모인
7명의 청춘 남녀!
그들은 언어, 인종, 문화를 뛰어넘어
말도 안 되는 마을 [바벨250] 속 언어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 2016 바벨의 관전 포인트 ■
★ 불통에서 소통으로 가는 과정
★ 다양한 문화와 개개인의 철학
★ 다양한 리더십
★ 인종과 국가를 넘어선 갈등, 그리고 우정과 사랑
바벨탑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공식 포스터
유럽연합 의회 탄생을 축하하는 포스터 - 역오망성으로 꾸며진 바벨탑을 배경으로 "EUROPE : MANY TONGUES onE VOICE(유럽연합 여러개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한 목소리를 내자)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EU 탄생의 큰 목적이 세계의 경제, 정치, 종교, 언어를 통일한 현대판 바벨탑(바벨론 제국) 건설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예레미야 -
[출처] 바벨 250 - 바벨탑을 재건하려는 자들|작성자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