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 사라진다…덴마크 화폐 생산 중단, 노숙자도 모바일페이로 적선
>> 화폐가 사라진다…덴마크 화폐 생산 중단, 노숙자도 모바일페이로 적선
이달 1일부로 덴마크 중앙은행이 동전과 지폐 생산을 전격 중단했다.
덴마크는 필요한 만큼의 화폐를 다른 나라에 위탁 생산해 들여오고, 장기적으로 ‘e크로네(덴마크 화폐인 크로네에 일련번호를 부여한 전자화폐)’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폐 수요가 급감하고 모바일 결제 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본격적인 ‘화폐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로 가기 위한 첫 단계로 화폐 직접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덴마크 내 전체 거래에서 현금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신 덴마크 최대 상업은행 단스케뱅크(Danske Bank)가 도입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모바일페이’ 이용자는 300만명(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560만명)의 절반이 넘는다.
덴마크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90%에 모바일페이 앱이 깔려있으며, 2015년 기준 9000만건이 넘는 결제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기관을 하나씩 공략하고 있는 단스케뱅크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노숙자연합’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모바일페이로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노숙자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현금 대신 모바일페이로 기부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출처 : 조선닷컴]
* 덴마크가 전 세계 최초로 ‘현금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화폐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 유통되는 화폐들마저 사라지게 되면 완벽한 ‘현금 없는 사회’가 실현되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노숙자들도 구걸을 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페이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현금 없는 사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베리칩 시스템 구축에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현금없는 사회로 진입한 덴마크의 노숙자들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구걸을 할 수 없게 된 것처럼, 베리칩을 받지 않으면 구걸도 할 수 없는 시대가 곧 다가오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스마트폰을 살 수 없는 노숙자들에게 기부를 받으려면 베리칩을 받아야 한다고 설득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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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