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와 태양절 그리고 박근혜
북한이 태양신으로 섬기는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어제는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악귀가 씌웠다"는 이유로 3 세 아이를 때려죽인 뒤, 그 시신을 유기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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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의 영험함을 믿는 이들은 개에게 '××님 가시지요'라는 극존칭을 쓰며 여러 명의 시종들(?)이 호위한 고급 유모차에 개들을 태우고 다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신앙'에 빠진 이들은 또 "진돗개에 영적 능력이 있다" "진돗개가 보고 짖는 사람에게는 악귀가 든 것"이라고 맹신하는 믿음이 있어 3 세 아이를 귀신이 들렸다는 이유로 때려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이 아이를 때려죽이고 유기하는 과정에 친모인 최모씨도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일성을 태양신으로 숭배하는 북한 사회나, 진돗개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모습을 보니,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구속되는 과정에서 일부 집단들이 보여준 광적인 숭배의 모습들이 중첩이 된다.
탄핵되어 집으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마마"라고 울부짖으며 절을 하고, 심지어 박근혜를 위한 바이올린 '찬송'까지 올려드리는 모습을 보니, 이들도 그 대상만 다를 뿐 김일성과 진돗개를 섬기는 사이비 집단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이 바로 우상숭배를 금하신 말씀이다. 첫 번째 계명에서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하셨고, 두 번째 계명에서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 20:4,5)하셨다.
하나님 외에 어떤 대상을 신처럼 섬긴다면 그것이 곧 우상숭배요 이렇듯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성경은 분명히 선언하고 있다(엡 5:5). 그럼에도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일부 집단들이 아직도 박정희 박근혜를 우상처럼 숭배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하는 것이다.
북한 땅에 김일성 김정일이라는 우상이 무너져야 참된 자유가 찾아올 수 있는 것처럼, 이 땅에도 박정희 박근혜라는 우상이 무너져야 진정한 자유가 찾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아닌 헛된 대상을 신처럼 숭배하는 '개(가짜)신앙'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에베소서 5장 5절)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우상이 무너져야 하는 것처럼, 남한에서도 박정희 박근혜 우상이 무너져야 한다.
우상 타파에 앞장 서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오히려 박정희 박근혜 우상숭배에 앞장 서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현 주소이다.
- 예레미야 -
[출처] 진돗개와 태양절 그리고 박근혜|작성자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