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와 666표

베리칩은 짐승의 표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신학자와 언론들

Jessipen 2017. 8. 16. 21:45


지난 1일 미국 위스콘신의 한 IT 기업이 직원 85명 가운데 자원한 41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언론보도와 함께 베리칩을 이식하는 파티를 벌임으로 본격적인 베리칩 시대가 열렸음을 홍보한 바 있다. 


 

이 일로 인해 성경의 예언들을 문자적으로 믿고 있는 많은 미국의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짐승의 표가 눈앞에 와 있다는 위기감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일루미나티의 언론 USA TODAY가 한 어용 신학자와 종교학자를 내세워 “베리칩은 짐승의 표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인터넷 신문에 게재하였다.

 

'Mark of the beast?' Microchipping employees raises apocalyptic questions(짐승의 표라고? 칩을 이식한 종업원들 사이에 묵시록적 질문이 제기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기사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

 

NASHVILLE — The apocalyptic "mark of the beast" prophecy in the Bible makes some wary of a Wisconsin company's recent decision to embed microchips into the hands of willing employees. 위스콘신의 한 회사가 최근 자원하는 회사원들의 손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짐승의 표”에 대한 성경의 묵시록적 예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The end times account in the New Testament's Book of Revelation warns believers about being marked on the right hand and the forehead by the Antichrist.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는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가 사람들의 오른손과 이마에 표를 받게 할 것이라고 신도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But inserting rice-sized microchips under the skin of Three Square Market employees does not fulfill the prophecy, said Chris Vlachos, a New Testament professor at Wheaton College in Chicago. 이에 대해 시카고 휘튼 칼리지 신약학 교수인 Chris Vlachos는 Three Square Market 종업원들이 피부 아래 쌀 알 크기의 마이크로칩(베리칩)을 이식한 것은 예언의 성취와는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I think that this is more of a fulfillment of end times novels and movies than the Book of Revelation itself," Vlachos said. “나는 이것이 요한계시록의 예언 자체가 성취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종말에 대한 (허구적인) 소설과 영화들이 성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Vlachos는 말하였다. 

 

Globalism as well as advancements in technologies, like bar codes and credit cards, periodically trigger "mark of the beast" concerns for those who take seriously the prophecy, which talks of a one-government world.세계화와 그리고 기술의 진보로 인해 성경의 예언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이 세계정부에 대해서 논하기 시작하면서 바코드와 신용카드도 한 때는 “짐승의 표”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Randall Balmer, the chair of the religion department at Dartmouth College in New Hampshire, said the Book of Revelation presents a real challenge for those like evangelical Christians who take the Bible seriously and often try to interpret it literally. 뉴햄프셔에 위치한 다트모스 컬리지의 종교학과장을 맡고 있는 Randall Balmer는 요한계시록은 종종 성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전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A lot of evangelicals certainly take the Book of Revelation seriously. They try to understand it," said Balmer, who is an Episcopal priest but grew up in an evangelical Christian family. "This is a source of real fascination for a lot of people, but it's also kind of a parlor game."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확실히 요한계시록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베리칩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진짜 이유라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는(베리칩을 짐승의 표와 연관짓는 것은) 그냥 parlor game(할 일없는 사람들이 실내에서 즐기는 유희)에 불과한 것입니다.”

 

*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와 베리칩을 연관 짓는 것은 성경의 예언들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무리한(?) 성경해석이며, 소설과 성경을 구분하지 못하는 광신이며,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실내에서 즐기는 parlor game과 같은 것으로, 바코드와 신용카드도 한 때 그런 논쟁에 휩싸였다가 지나간 것처럼, 이런 황당한 주장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이다.

 

한편에서는 언론을 총동원하여 베리칩을 이식하는 회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한편에서는 또 베리칩이 짐승의 표로 쓰여질 것이라 우려하는 복음주의적인(성경의 예언을 그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소위 신학자, 종교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의 입을 빌어 광신적이고 무지하고 할 일없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

 

베리칩에 대해 이렇게 공을 들여 선전을 하고, 또 베리칩에 관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짐승(적그리스도)을 섬기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일루미나티)들이 베리칩을 중요시 여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위스콘신의 한 IT 업체 직원(사장?)이 베리칩을 이식받은 뒤 카메라 앞에서 I Got Chipped!(나는 칩을 이식받았다!)라는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 일루미나티의 사주를 받고 베리칩은 짐승의 표와 상관없다는 주장을 퍼뜨리는 신학자, 종교학자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베리칩은 짐승의 표와는 상관이 없으니 받아도 된다는 주장을 펼치는 목회자 신학자들이  종종 눈에 띈다는 것이다.

 

신학적 확신 때문인지, 아니면 저들의 사주를 받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혹여 이 일로 인해 베리칩을 받고 실족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그 영혼에 대한 책임은 이런 무책임한 생각을 퍼뜨린 사람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100번을 양보해서 베리칩이 짐승의 표가 될 확률이 1%만 있다 해도(실제로는 99%의 확률이 있다고 본다) 영생을 사모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목숨을 걸고라도 이를 거부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태복음 18:6)

 

관련글>> 2017년 베리칩이 전면 도입될 것이라는 NBC의 예측이 실현되고 있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