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2020. 6. 29. 23:05ㆍ하늘나라가는 비밀문
성철스님: 누더기가사 한 벌로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분.
돌아가시면서 남긴 말(열반송): "평생에 많은 남녀를 속였다. 그 죄가 하늘에 가득 차
수미산보다 더하다. 산채로 무관지옥에 떨어지니 그 한이 만 갈래보다 더하다."
--운명 전 지옥의 석가를 보고 쓴 성철스님의 시
석가는 원래 큰 도적이요
달마는 작은 도적이다
西天(서천)에 속이고 東土에(동토)에 기만하였네
도적이여 도적이여!
저 한없이 어리석은 남녀를 속이고
눈을 뜨고 당당하게 지옥으로 들어가네
중략.........
석가와 미타는 뜨거운 구리 쇳물을 마시고
가섭과 아난은 무쇠를 먹는다
이 시는 운명 전 영계를 직접 보고, 지옥의 석가와 달마와 가섭과 아난이 지옥에서
뜨거운 쇳물을 마시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시로 묘사한 것이다.
성철스님이 영계를 안 봤다면 자신의 스승인 석가를 감히 도적이라고까지 묘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평생 깊은 산속에서 도만 닦던 분들이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기에
불교에서 가장 높다는 수미산보다 더 많다고 했으며 스승이 지옥에서 뜨거운 구리 쇳물을
마시고 있다고 했을까?
결국 인간의 노력으로는 인간이 지닌 근본적인 죄를 못 벗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우리에게 깨우쳐주는 것 같다. 또한 성철스님은 아마 굉장히 양심적인 분 인 것 같다.
애석하게도 그 죄를 벗고 하나님 앞으로 가야 하는데 그 죄를 벗지 못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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