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인명경시 인터뷰 말썽

2013. 1. 23. 10:12세계정세


英 해리 왕자, 인명경시 인터뷰 말썽

해리왕자가 전투 임무를 게임에 비유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만약 우리 편에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게임에서 내보낸다"고 말해 탈레반과 반전운동 단체의 반발을 샀다.

자신이 비디오게임 애호가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프간에서의 헬기조종사 임무를 즐기고 있다고 말한 부분도 오해를 부른 대목으로 지적됐다.

 아프간의 탈레반 세력은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해리 왕자가 아프간 내전을 컴퓨터 게임에 비유한 것은 탈레반 전사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탈레반 대변인은 "해리 왕자의 발언은 비난할 가치도 없다"며 "품위를 아는 사람이라면 아프간 전쟁을 게임에 비유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영국의 반전단체도 오만하고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한 반전단체의 대표인 린제이 저먼은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 피해가 느는 상황에서 해리 왕자의 발언은 신중하지 못한 것으로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실 주변에서는 이에 따라 나체 파티 파문 이후 아프간 복무로 개선된 해리 왕자의 이미지가 이번 일로 다시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