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짐승의 표’ 논쟁

2012. 10. 9. 14:49적그리스도와 666표





 

 

 

미국 Lake Charles, La.의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당국에서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고 시도하자 이에 반감을 보이고 있다.

KPLC TV 보고에 의하면, Moss Bluff 초등학교 교직자들이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신원확인과 점심값 지불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손바닥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손바닥 인식 시스템 도입에 협조를 구하는 공문

 

 

“다른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바로 이 과정을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이 (대기시간이 길어서) 식사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평을 들었고, 조사결과 그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000명 가까운 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장 Charles Caldarera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손바닥 인식 장치(palm scanners)를 이용해서 신원을 확인하고 요금을 지불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 중 한 학부모의 생각을 들어보자.

 

“나는 매우 매우 흥분해있으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성경을 읽었고, 이와 같은 기술이 결국 ‘짐승의 표’로 귀결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결코 나의 자녀들이 이것을(짐승의 표)를 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라고 학부모인 Mamie Sonnier가 말하였다.

 

교장인 Caldarera씨는 많은 학부모들이 그녀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으나, 이것은 단지 기술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많은 부분이 종교적 신념과 관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분들이 이것을 성경에서 말하는 ‘짐승의 표’와 연관이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계시는데, 이것은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사용되고 있는 기술에 관한 문제일 뿐입니다.”

 

 

원문기사>> ‘Mark of the Beast’?: Elementary School Mulling Plan to Scan Kids’ Palms in the Lunch Line

 

 

*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손바닥 문양을 인식해서 신분을 확인하고, 또 결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이미 확산 추세에 있다.  문제는 이 기술의 정점에 바로 장차 짐승의 표로 쓰여질 것으로 여겨지는 RFID칩(베리칩)이 있다는 것이다.  지문인식, 홍채인식, 손바닥인식 기술은 RFID 칩으로 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다.

 

 

지문인식, 홍채인식,손바닥 인식 기술은 RFID칩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현재, 한 미국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손바닥 인식 기술을 이용한 신분확인과 대금결제 기술 도입에 관한 논쟁은, 장차 정부나 기업 혹은 학교 같은 단체에서, 안전과 편리함을 내세워 RFID 칩을 도입하려고 할 때 발생될 수 있는 갈등과 논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위의 기사를 보면서 공공의 이익과 편리함을 내세워 손바닥 인식 기술을 도입하려는 학교 당국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No라고 말하고 있는 미국의 그리스도인 학부모들의 용기와 믿음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똑같은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다면, 과연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RFID칩(베리칩)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만일 정부 당국에서 국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내세워 손바닥과 이마에 RFID 칩을 이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면, 이에 대해 No라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있을지 염려스럽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