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명설교!

2013. 11. 20. 21:42성경 이야기

25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명설교!

 

 

설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명 설교를 하기 원할 것이다.

 

그러나 웬걸

담임 목사가 주일날 성도들에게 지난 주 설교 본문과 제목과

줄거리 아는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면 몇사람이나 손을 들 수 있을까?

 

아마 그다지 많지 않은 신자들만

"저어...요"하고 떠듬거리며 겨우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겸손 빼느라고 그럴까?

물론 그럴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은

정말 도무지 저 목사가 성경 어디에서 무슨 설교를 했더라..?

이것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이 태반은 넘을 것이다.

 

그런 경험을 한 목사님들은 교인 수만 헤아리지 말고

"내가 목회에 실패하고 있구나"를 생각하고 속히 회개하던지

아니면 잠시 강닫을 다른이에게 맡기고 왜 그리 되었는지

아주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역 25년 전에 내가 접한 한 설교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설교는 내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

잊혀지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명 설교를 들었길래

25년 전 설교를 아직 기억을 할까 하고 궁금할 것이다.

 

당시 나는 경기도 안양 부근에 살았었는데

이름모를 병으로 내 생각에 도저히 이 상태로는

3개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병원 저 병원 다 다녀보았지만

병명은 나오지 않고 뼈만 삭게하는 그 고통은

온 육신과 정신을 짓누르는 극한의 고통이었다.

 

나는 비장한 결심으로

죽더라도 전도나 원없이 해보고 죽자 이런 결심을 하고는

안양 청계 백운호수 주변의 살던 집을 출발해서

판교 부근까지 계속 걸어다니며 전도 활동을 하곤 했다.

 

하루는 유달리 피곤한 가운데 어둑어둑 해질 무렵,

판교 부근의 '정신문화원'이라는 데를 지나서

안양으로 가려고 조그만 저수지 옆을 지나는데

프라이드 차 한대가 내 옆을 지나가길래

손을 들어 세워볼까 하다가

"이 어둑한 밤에 길가는 남자를 세워줄 리 만무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힐끗 쳐다만 보고 그냥 발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프라이드가

저만치 가다가 뒤로 후진을 해서 내앞에 멈추고는

"어서 타십시오"라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내게 하는 말이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요...

이 늦은 시간에 이 고개길을 어떻게

걸어서 가시려고 그러세요?"라는 것이었다.

 

차량 백밀러에 걸린 작은 십자가를 볼 때

그분은 분명 기독교인인 것 같았다.

 

사실 그 분이 나에게 죄송할 리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 마치 큰 실수라도 한 것처럼

미안해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내가 차에서 내릴 때

"조심해서 가십시오"라는 말 외에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후 25년여가 지났지만

그 사람의 그 따뜻한 몆마디의 말과 행동은

아직도 내 마음과 내 귀에 쟁쟁하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못봐서요..."

"이 늦은 시간에 어떻게 걸어가시려고 해요, 얼른 타세요."

 

아마 그때 내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의 그 정중함과 따듯함에 녹아서

그 사람이 하는거라면 다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해도 갔을 정도로

나에게 크고 깊은 감동을 주었다.

 

설교는 입으로 하는 것이지만

설교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깨우치는 일이 아닌가?

 

나는 확신한다.

최고의 명 설교자는 목사님이 아닌

평신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일평생 잊혀지지 않을 명설교를 할 수 있는 목사가

이 역사위에 과연 몇명이나 될까?

 

그러나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비록 입으로 한마디 직접적인 전도를 하지 않더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진실한 행동과 따뜻한 인격으로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박힌 못처럼

영원한 흔적을 남기는 명설교를 날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원칙적으로 평신도란 말을 싫어한다.

그런 말은 성경에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일반 신자들을 세상 가운데 세우시고

입이 아닌 삶과 의로운 행동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진정한 설교자로 세우셨음을 믿는다.

 

이 땅 위의 모든 '평신도'라 일컫는 분들이여!

당신들은 그냥 평범한 평신도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뽑고 또 뽑으셔서

이 세상이라는 강단에 세우신 설교가들입니다.

그것도 날마다 시간마다 쉬지않고 하는 설교를 위해서 말입니다.

 

당신들이 아름다운 말과 따뜻한 인격으로

세상속에서 거룩한 행함을 전하며 살아간다면

반드시 저 불신자들의 냉냉한 마음도 감화시킬

명설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 5:13~14)

 

 

출처: 온세복음 선교회 김진홍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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