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리드먼의 '넥스트 디케이드'에서 내다본 미국과 세계의 미래

2015. 11. 24. 10:04세계정세


넥스트 디케이드


조지프리드먼은 미국의 유명한 국제정세, 군사문제 분석가 입니다

이 사람이 2010년에 넥스트 디케이드 (앞으로 10년) 이라는 책을 냈죠


현재 2015년, 5년이 지난 지금에 돌아보면 이 사람이 말한대로 미국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미국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와 앞으로 만들어나갈 세상입니다


2010년대에 이른 지금, 세계는 이미 냉전 시대의 종말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도래, 금융위기를 거쳐

완전히 다른 세계에 진입했으며,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나, 또는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가를 기술한 것 입니다 



미국은 이 세계에서 원치 않지만 실질적으로 '제국'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미국의 국익을 지키려면 앞으로 미국은 '제국'의 역할을 수행하는 수 밖에 없다 말합니다


미국 국민은 이런 사실을 절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향해 이미지를 창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화려한 수사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 등을 명분으로 국민에게 내세우며,

전 세계를 향해선 군사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답니다 


미국은 어쩔수 없이 이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그런 미국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미국의 국익을 최대한 가져가려면

향후 10년, 미국은 전 세계에서 2인자 내지는 발전의 싹을 보이는 지역을 지대로 망쳐놔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선, 러시아를 거론합니다


엄청난 자원과 훌륭한 과학기술을 가진 존재가 서유럽 특히 독일과 연대하여

독일이 러시아의 자원과 노동력을 사용하게 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러시아 평원과 서유럽 평원은 이어져 있으며, 만약 유럽이 대륙세력과 연대할 경우 미국만한 강대국이 출현할수 있으므로, 러시아를 유럽과 떼어놓는 것이 미국의 첫번째 과제입니다


---> 실제로 이렇게 되었지요

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로 이어진 러시아 vs NATO간 신 냉전 기류를 보며 저 책을 떠올렸습니다



중동에서는 이란과 친교를 맺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말합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의 실패로 이란에게 손을 내밀수 밖에 없습니다

이란과 관계를 강화하고 대신에 이스라엘을 멀리합니다

미국의 국익에 이스라엘은 이제 가치가 감소되었다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멀리하고 또 사우디와 소원해지고 이란과 친교를 맺지만

미국이 이란을 성장시키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으며 이란은 계속 그 낡은 정치체제와 경제를 고집하며 

있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중동 지역은 이란 및 주변 여러 나라들이 분쟁이 계속 벌어지는 지대로 남게 합니다 


---> 실제로 이렇게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이란과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모습보며 이게 무슨 각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동아시아는 일본이 떠오릅니다

 

동아시아의 관계는 중국 - 일본 - 미국으로 이어지게 만들며, 

다른 모든 나라는 저 일직선의 주변에 연결되어 있는 관계일 뿐입니다


일본은 강력한 무장을 해야 하지만, 미국은 일본인은 결국 배신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일본이 배신할 것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며, 그 대상으로 한국이 적합할 것이라 말합니다 


중국은 강력한 경제력을 보유할테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저절로 붕괴될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단언합니다 



----> 일본의 군사대국화... 현재 미국이 이렇게 만들고 있지요



인도와 브라질은 미국이 보이지 않게 억누른다고 말합니다 

인도는 바닷길(Sea Lane)과 접해 있어, 인도의 해공군력이 강해지면 무역로를 통제할 위험이 있으므로
인도는 발전하되 결코 군사력이 증강되어 미군이 항해하는 바닷길에 간섭하지 못하게 합니다
인도는 좀더 민주화된 중국이라 할 만하지만, 워낙에 자기 이익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려는 지방세력이 많아서
발전은 하기 힘들 것이라 말합니다

브라질은 남미의 강국으로 떠오르기 쉬우므로
주변 아르헨티나 등을 자극 또는 지원하여 브라질과 충돌을 유발하거나 힘을 빼게 만들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답니다 

---> 실제로... 브라질 위기가 왔죠... 
브라질이 제 궤도로 돌아가기에는 한참 시간이 걸릴듯..


이외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등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에 돌아보면 이 사람이 제시한 비전대로 미국과 세계가 가는구나 (정말 귀신같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책의 곳곳에 "만들고 싶은 현실을 창조한다" 하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진짜 무슨 그림 그린 것 같이 그렇게 세계가 만들어지네요



이 사람이 말하길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전세계에 해온 짓을 표현하면 "망쳐놓기 (Spoiled attack)" 랍니다

군사적 점령이 목적이 아닌 그 나라, 사회, 경제를 망치는 짓을 해왔다고 말하는군요


글게 앞으로 세계를 구석구석 망쳐놔서 2인자가 생길 싹을 잘라놔야 

미국이 만대에 걸쳐 영화로우리라.. 하는 내용인데

이거 읽고 저는 좀 확 깨는 기분이 들더군요

근데, 실제로 세계가 그렇게 가고 있는걸 보고 좀... 우리가 사는 세계가 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출처; 달러와 금관련 경제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