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유럽을 금융위기로 몰고 갈 것이다.

2016. 6. 18. 09:58세계정세



 

 

 

오는 6월 23일 영국은 유럽 연합에 잔류할 것인지 탈퇴할 것인지에 관한 선거를 치루게 된다. 이를 “Britain(영국)”의 유럽연합 “exit(탈퇴)”를 묻는다는 뜻에서 “Brexit” 선거로 표현하고 있다.

 

만일 투표결과가 영국이 유럽 연합에 잔류할 것으로 나온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겠지만, 탈퇴가 결정되면 유럽 전역에 경제적 위기와 금융혼란이 닥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경제가 총체적인 불황국면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결정되면 경제적인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EU에 머물면 되지 않겠는가? 불행하게도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번 투표는 단기적인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유’에 관한 장기적인 선택에 관한 투표이기 때문이다.

 

EU는 괴물과 같은 비민주적인 관료조직으로 대부분의 유럽인들의 삶을 숨 막히게 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해가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가 그렇다. 내가 영국인이라면 EU를 떠나야 한다는데 표를 던질 것이다.

 

요 며칠 동안은 탈퇴를 독려하는 선거 캠패인이 열기를 띄고 있다. 사실 최근에 실시한 두 번의 여론 조사에서는 탈퇴에 대한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퇴” 운동은 최근 the Sun지가 공식적으로 탈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필자도 개인적으로는 the Sun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Brexit가 단기적인 면에서 영국과 나머지 유럽 국가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인가? 그 첫 번째 Morgan Stanley가 경고하고 있는 것처럼 유로화와 영국의 파운드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럽의 금융시장이 끔찍한 붕괴를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과 영국 은행(Bank of England)은 이 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영국의 투표자들은 자신들과 자신들의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EU를 탈퇴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영국의 유럽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유럽의 엘리트들은 이에 대한 염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빌더버그 클럽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Brexit”에 대한 우려는 유럽 주식을 폭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미국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최근 금을 매입하는 일에 열의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내부자들”이 이미 유럽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오랫동안 나는 유럽의 사태에 대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만일 오는 23일 영국인들이 유럽 연합에 잔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유럽의 위기는 지속되겠지만 그 속도가 늦춰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영국이 탈퇴를 결정하게 된다면, 이는 모든 것을 바꾸게 될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나는 오는 23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 결과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기사원문>> June 23, 2016: The Brexit Vote Could Change EVERYTHING And Plunge Europe Into Financial Chaos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