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6. 11:28ㆍ적그리스도와 666표
> 교황측근 "백악관내 기독교 근본주의"…트럼프 정책비전 맹비난
"이민·기후 등 IS와 유사한 극단주의적 성서해석에서 비롯"
수석전략가 배넌 '원흉' 지목…"교황-트럼프 폭풍치는 관계 노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민문제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돌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가시 돋친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교황의 측근들은 13일(현지시간) 교황청 언론매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막후실세이자 가톨릭 신자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별다를 바 없는 종말론적 믿음을 신봉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마에서 발행되는 예수회 잡지인 '라 치빌타 카톨리카'에 이날 미국 내 가톨릭이 변질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성 논평이 올라왔다.
글을 쓴 안토니오 스파다로 '라 치빌타 카톨리카' 편집장은 미국 가톨릭 신자들의 유래를 알 수 없다며 이들은 낙태나 동성애와 같은 사회 이슈에서 기독교 복음주의와 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때때로 이 같은 목소리가 이민부터 기후변화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두고 '복음주의적 근본주의'(evangelical fundamentalism)로 치닫을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파다로 편집장은 "이 같은 이상한 사상의 가장 큰 위험성은 장벽을 쌓기를 원하고 이민자 추방의 죄를 깨끗이 씻는 외국인, 이슬람 혐오적 견해 때문에 빚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믿음을 뒷받침하기 위해 목사들이 성서와 구약을 왜곡해서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의 분쟁과 전쟁을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스파다로 편집장은 "(세계가 선과 악, 둘로 나뉜다고 보는) 이런 마니교적 시각으로 호전성은 신학적인 정당성을 획득한다"며 "전체 맥락에서 떼어낸 성서 문구를 이용해 호전성의 성경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목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파다로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가톨릭 신자인 배넌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그가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존 러시두니의 신봉자라고 공격했다.
또 이런 기독교 근본주의가 종말론을 좇는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와 별다른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교황청 전문가들은 '라 치빌타 카톨리카'가 교황청의 감수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이 측근의 글을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 개신교 박멸을 목표로 창립된 루시퍼를 숭배하는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가 후원하는 예수회 잡지인 '라 치빌타 카톨리카'를 통해 미국 내 가톨릭이 변질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성 논평을 올려놓았다.
태양신(루시퍼)과 호루스(적그리스도) 숭배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는 예수회 인장
카톨릭 내에서도 타종교와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미국 카톨릭 교회가 트럼프 행정부와 결탁하여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종교통합 구상에 방해를 놓고 있다는 판단 아래 견제의 글을 올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라 치빌타 카톨리카'는 성서적 가치를 절대시하는 ‘복음주의적 근본주의’를 이슬람 극단주의 IS와 비교하며 이 둘은 별다른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는 호전적인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동성애는 죄다”,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라고 선언한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이 믿음대로 살려고 하는 ‘복음주의적 근본주의자들’을 복면을 쓰고 잔혹하게 사람들을 처형하는 IS와 비교하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박멸해야 할 위험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음녀 바벨론이 루시퍼를 숭배하는 예수회를 앞세워 종교통합에 반대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키려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잔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중세시대 때 벌어졌던 잔혹한 종교재판이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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