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고 병들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도 밥을 준다고 하니 냇물을 건너 오셨습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징검다리를 하나 둘 조심조심하며 건너 오셨습니다. 옷은 남루했습니다. 추워보였습니다. 신발은 다 해어져 있었습니다. 얼굴은 검게 아니 병색이 완연했습니다. 그래도 조선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