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바라본 남·북한 야경…빛의 대조

2012. 12. 8. 10:04세계정세


우주에서 바라본 남·북한 야경…빛의 대조

SBS|박진호 기자|입력 2012.12.07 21:50

 

 

<앵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밤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잠시 바쁜 일상을 잊게 해줍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지구는 낮에는 땅과 바다, 구름이 선명하지만, 밤이 되면 전기로 밝힌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며 퍼져가는 빛은 먼 우주의 은하수를 닮았습니다.

야간 선박들이 켠 불빛이 홍해와 이집트 나일강을 따라 흐르고 유전에서 불타는 가스는 페르시아만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산맥의 짙은 어둠과 인근 마을이 만든 선명한 대비는 인류와 자연의 경계를 보여줍니다.

한반도의 야경도 남과 북이 대조를 이룹니다.

불빛이 환한 남쪽과 달리 북쪽은 빛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미항공우주국(NASA) 해설자 : 한국과 북한의 모습에서는 정치적 경계선이 아주 분명하게 보입니다.]

핀란드 첨단 극궤도 위성의 가시적외선 영상기기가 두 차례 촬영해 합성한 이번 영상은 지구 곳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인류의 모습을 빛의 관점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