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혼돈의 도미노

2013. 1. 26. 11:13세계정세


북아프리카 ‘혼돈의 도미노

아랍의 봄바람이 무너뜨린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내 정권이 붕괴되면 혼돈과 성전이 북아프리카를 뒤덮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세력이 기승을 부려 ‘붉은 수염’(오스만제국의 해적) 시절로 돌아간다는 경고다. 하수구에 숨어 목숨을 부지해보려던 그는 2011년 사살됐으나 예언은 현실이 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민주화가 시작된 지 두 해가 지났지만 지역 안정은 요원한 상태다. 민주화 바람처럼 불안의 불씨도 국가들이 맞물린 채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