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머레이 "예수님의 임재연습

 

 

 앤드류머레이 "예수님의 임재연습"

 

 

 내게 와서 내 안에 거하라

내게로 오라. 마 11:28

내 안에 거하라. 요 15:4

 

‘내게로 오라'는 부르심을 듣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내 안에 거

하라’는 새로운 초대의 음성도 듣게 된다. 이 말씀은 동일하게 사랑의

주님이 주신 메시지이다. 당신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것을 절

대로 후회한 적이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경험했기 때

문이다.

 

말씀하신 주님의 모든 약속은 주님이 직접 성취하셨다. 또한

주님은 당신을 그 사랑의 기쁨과 축복의 수혜자로 만드셨다. 주님의

환대는 가장 진실하고, 주님의 자비는 또한 가장 완전하며, 주님의 사

랑은 세상 무엇보다 달콤하고 귀하지 않은가? 주님꼐 처음 다가온 그

때에 당신은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라며 고백할 수밖에 없

을만큼 주님의 지혜와 복에 놀랐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신은 실망하여 불평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신의 기대

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신이 받은 축복은 소멸되어 버렸다. 구원자

이신 그리스도와의 그 처음 만남에서 느낀 사랑과 기쁨이 갈수록 깊

어지기보다는 차츰 희미해지고 미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당신

은 권능과 사랑의 주님이 함께 하시고 베풀어주신 그 구원의 경험이

더욱 충만해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주 의문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 원인은 아주 단순하다. 당신이 주님의 주변에서만 서성거렸기

때문이다. 주님이 주신 축복은 ‘내게로 오라는 말씀과 전적으로 연

관되어 있으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 부르심, ‘나와 함께 머물기 위해 내게로 오라'는 말씀을 완

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은 주님께서 처음으로 당신을 부르신 목

적이며 뜻이었다. 그 말씀은 당신이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누

리며 교제하고 난 후, 슬픔과 죄악 가운데서 방황하다가 다시 잠시 회

복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주님은 당신이 잠깐 동안의 축복을 누리

는 것보다 더 나은 존재로 예정하셨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위해 주님과 함께 거하는 안식처를

예비하셨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주님과 모든 삶과 매 순간을

보낼 것이며, 매일의 일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곳에서 주님과

의 견고한 연합을 누리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처음 하신 그 말씀, ‘내게로 오라'는 말씀의 의미와 ‘내 안

에 거하라'는 추가로 하신 말씀은 동일한 것이었다. 마치 열심과 충성,

사랑과 자비가 같듯이, ‘오라'는 축복의 말씀 안에 있는 긍휼은 동일

한 축복의 “거하라'는 말씀의 은혜와 같은 것이다. ‘오라'는 첫 번째

말씀이 당신을 주님께 끌어당긴 힘만큼 그 두 번째 말씀도 강력하기에

그 말씀을 듣기만 한다면 그 나중 말씀에도 ol끌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라는 말씀에 순종할 때 받게 되는 보상의 축복이 큰 것같이, 주님

안에 거함으로 주어지는 보물들은 훨씬 더 크고 많을 것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주님께서는 ‘내게로 오라. 그리고 나와 함께 거하

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교제는 깨어질 수 없을 뿐더러 가장 친밀하고 완전하다. 주님은 그 품으로

당신을 안으시기 위해 두 팔을 활짝 여셨다. 거기에서 당신을 맞아들

이기 위해 주님의 마음을 여셨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는 생명과 사

랑의 모든 거룩한 충만함을 완전히 내어놓으시고, 주님과 당신이 온

전히 하나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당신을 그 교제 속으로 이끌고자 하

셨다 .

 

‘내 안에 거하라'는 주님의 말씀 가운데 당신이 아직 깨달을 수 없

었던 깊은 의미가 있다. 간파했는지 모르지만 주님은 ‘내게로 오라'

는 말씀 못지않게 진지하게 ‘내 안에 거하라'고 강조하셨다. 주님께

서는 당신에게 오라고 설득했던 모든 동기로서 당신이 주님 안에 거

하기를 간절히 원하셨다.

처음 당신을 이끌었던 것은 죄의 저주와 죄악의 두려움이 아니었는가?

당신이 처음 주님께 왔을 때 받았던 용서와 그 용서로부터 흘러넘치는

모든 축복은 오직 주님 안에 거하는 것

으로 확증되고 완전히 기뻐 받을 수 있게 된다. 당신이 처음 주께 나

아간 것은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이해하고 누리고자 한 갈망 때문이

아니었는가?

 

처음 주님께 왔을 때 맛보았던 것은 한 방울의 물뿐이었다. 오직 주

님 안에 거할 때 우리의 갈급한 영혼이 풍족히 충족되고 주님의 우편

에 있는 기쁨의 강물을 마실 수 있다.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됨으로

써 거룩하고 순수하게 되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혼에 부어주시

는 쉼을 발견하고자 갈망하는 것에 지쳤는가? 예수님 안에 거할 때만

이 쉼이 있다. 영광 가운데 받은 유업의 소망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영원한 안식처를 발견하는 것도,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참으로 ‘그 안에 거하라'는 말씀처럼 당신을 주님께로 오게 만들었

던 것은 없다. 수천수만 배나 더 강력한 힘으로 달리 설득하여도 당신

을 움직일 수 없다. 당신은 주님께 오기를 잘하였고 주님 안에 거한다

면 더 잘하는 것이다. 당신이 왕의 궁전에 초대되어 왕 앞에 거하며

왕이 누리는 모든 호화로운 삶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면,

그저 왕궁 문 앞에 서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겠는가?

 

들어가서 거하자. 그리고 우리를 위해 준비된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의 모든 풍

요로운 공급을 누리자!

그런데 나는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왔지만 여전히 주님 안에 거

하는 이 축복을 잘 알지 못한다고 슬프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애석하다. 어떤 이들에게 그 이유는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구주께서

부르신 목적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들은 그 말씀을 듣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님 안에

거하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슬프게도 불신으로

말미암아 그 축복의 기쁨으로

부터 스스로를 단절시켰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안으시려고 했

을 때 그들은 구주 안에 머무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예수 그리

스도 안에 거하기 위해 항상, 오직 온전히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말씀과 관련하여 느끼는

어려움이 얼마나 많고 다양한지를 나는 알고 있다. 특별히 지루한

일상과 계속되는 고난 가운데 주님 안에 거하는 연합을 유지하는 것

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여러 양상과 함께 존재한다. 나는 모든 방해

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보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

스도 그분만이 성령으로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내게 기꺼이 허락된 것은 ‘내안에 거하라'는,

즉 전능자이신 주님께서 주신 축복의 명령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

리매김하여 더 이상 잊히거나 무시되지 않을 때까지 매일 되새기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요구와 기대를 이해하게 될 때까지 우리는 말

씀의 빛 가운데 그 의미를 묵상해야 한다. 그런 다음 우리가 주님 안

에 거하는 삶의 열매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우리를 그 상태로부터 지

켜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며,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이 요구하는 비를 느끼게 될 것이며, 주님의

이 한 가지 명령을 순수하게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왕이신

주님에 대한 진정한 충성이란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

한 주님 안에 거하고자 하는 갈망의 불꽃이 타올라 모든 힘을 다하여

그 열의가 솟구쳐 형언할 수 없는 축복을 소유할 때까지 우리는 그 축

복을 응시하게 될 것이다.

 

성도들이여! 날마다 주님의 발 앞에 나와서 자신을 드리고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자. 우리 안의 영혼을 소생시키는 숨

결과 같은 아버지의 신령한 음성, 고요하고 작지만 바위를 쪼개는 폭

풍보다도 힘이 있는 음성을 듣기 위해 주님 앞에 평온한 믿음으로 우

리 자신을 내어놓자.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다.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하신 바를 듣는 영혼은 그 말씀과 함

께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들이고 부여잡을 수 있는 권능을 얻

는 다 .

 

‘은혜로우신 주님, 당신의 기쁘신 뜻이라면 우리에게 말씀

하소서. 우리 각자가 당신의 축복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당신

께서 우리 위에 부어주시고자 하는 놀라운 축복의 삶이 우리

의 깊은 필요와 당신의 놀라운 사랑에 대한 믿음과 연합하여

당신이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우리가 듣고 복종

하게 하소서. 진정으로 우리의 응답이 매일매일 더 분명해지

고 더 충만해지게 하옵소서. 복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시

여, 내가 당신 안에 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