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2015. 11. 24. 10:03성경 이야기

신명기 4장 1-10절, 5장 1-6절               방월석 목사

 

신명기 4장과 5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렙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사건을 상기하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신명기 전체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복을 주실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록 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지라도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라 하십니다(4:2).

 

요한계시록 22장 18,19절에서도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하십니다. 내 생각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씀을 받고 그렇게 주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2.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하라 하십니다(4:2,6,9 ; 5:1).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말씀을 열심히 듣고 배우는 것입니다. 알아야 믿을 수 있고 알려면 열심히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부르기 전에(행 11:26), 예수 믿는 사람들의 공식 명칭은 ‘제자’였습니다. ‘제자’란 스승의 삶과 교훈을 배우고 본받는 자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란 바로 열심히 주님이 주신 교훈과 말씀을 배우는 자인 것입니다.

 

3. 자손들에게 가르치라 하십니다(9).

 

나만 알면 안됩니다. 부지런히 자손들에게도 알려 부모의 신앙이 자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면서 곧바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말씀을 잊어버렸고 그 결과 자신들이 생각을 따라 마음대로 살아가다가 많은 징계와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신앙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부모들이 그동안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보다 세상의 지식을 가르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젊은 세대들이 성경에 대해서 무지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재림이 늦춰지고 이대로 몇 십 년의 시간이 지나가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건물만 남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은 결과입니다.

 

4. 말씀을 거역한 자들에게 내리신 재앙을 기억하라 하십니다(4:2,3).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고 지켜 행할 것을 명령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음하지 말라’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율법의 말씀을 어기고 모압 여인들과 행음하고 그녀들과 우상을 섬기다가 심판을 받아 죽은 ‘바알브올’의 사건(민 25:9)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어떤 재앙이 내려지는 지를 생각하면서 순종하는 자가 되라는 겁니다.

 

 

5. 오늘날 우리에게 주신 언약이라 하십니다(5:3).

 

5장 3절에서는 하나님이 호렙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면서 주신 말씀을 ‘열조들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상은 호렙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사람(선조)들 대부분이 광야에서 심판을 받고 죽고 말았음에도, 이 언약이 오늘 우리와 세운 것이라 하십니다.

 

과거에 누군가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순종해야 한다는 겁니다.

 

6.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다 하십니다(5:5).

 

5장 5절에서는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내가 중간에 서서 너희에게 전하였다 하십니다. 말씀을 받은 자로서 이를 전하는 사명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겁니다. 모세와 같이 말씀을 받은 자는 이 말씀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 보면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행 4:18)는 공회원들을 향해 베드로와 요한이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행 4:20)고 담대히 외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보게 하시고 듣게 하셨으면 전해야 합니다. 보고 듣고도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7. 이 말씀을 준행하면 살 것이요 약속하신 땅을 얻을 것이라 하십니다(4:1).

 

왜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배우고 준행하고 가르치고 전해야 합니까? 이 말씀을 준행해야 살고, 또 이 말씀을 준행하는 자가 가나안 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기 위해서 또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의 축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말씀을 듣고 배우고 준행하고 가르치고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출처; 에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