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 10년째 운영… 전 영화배우·현 서울극장 대표 고은아씨
2012. 11. 5. 09:36ㆍ성경 이야기
↑ [조선일보]고은아씨는 “젊은 날 영화판에 던져지지 않았다면 내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
"인기있는 배우가 되니 하루아침에 생활이 달라지죠. 버스를 타던 학생이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가 요금은 안 받고 '악수만 해달라. 이 손 안 씻겠다'고 하고. 인기란 이런 거구나를 실감했어요. 하지만 이게 과연 지속적인가. 촬영장에 가면 선배들이 '내가 왕년에 어떠했는데' 얘기해요.
그 현재의 모습은 초라하고. 장차 나도 저럴까, 이런 물음을 자꾸 하게 됐어요. 제가 소중하게 여겼던 트로피의 꼭지가 어느 날 떨어지고, 상패에 나전칠기로 붙여진 글자도 벗겨졌어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게 헛것이 아닌가 묻는 거죠."
인기 추락의 상실감을 미리 두려워했나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요(그녀의 동생은 이재철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 영화(榮華)는 풀꽃에 맺힌 이슬과 같다고 했거든요. 그게 제가 영원히 가야 할 길이라고 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 생각이 들면서 영화판에서 점점 멀어졌죠."
**왕년의 톱스타였던 고은아씨의 고백이 가슴에 와닿네요. . '영화(榮華)는 풀꽃에 맺힌 이슬과 같다고'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도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라는 말씀이 있죠.
나이를 들었어도 여전히 곱죠? 마음이 고와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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