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역(AI)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2016. 12. 12. 11:22자연재해와 전염병


온역(AI)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3주새 772만 마리 도살처분… 발빠른 AI 어떻게 막나



 

조류독감 ‘H5N6’ 확산 비상

 

772만6000마리.’

 

 11월 16일 충북 음성군과 전남 해남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불과 3주 사이에 전국 180개 농장에서 도살처분 된 닭과 오리의 숫자다. 전파속도가 유례없이 빨라 이대로라면 조만간 1000만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악으로 알려진 2014년 1월 발생했던 AI 때 정부는 1396만1000마리의 가금류를 도살처분 했지만 당시엔 195일간이라는 비교적 긴 기간에 걸쳐 이뤄졌다.

 

 국내에서 1000만 마리에 달하는 가금류를 도살처분 한 경우는 많지 않다. 2010∼2011년 AI 당시엔 139일 동안 647만3000마리를 도살처분 했다. 2015년 AI 때는 62일간 30만1000마리라는 비교적 적은 수가 피해를 봤다.


 

 

○ 전파력 큰 올해 조류독감은 ‘H5N6’ 유형

 

 주로 AI는 사람의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닭과 오리가 감염되면서 일어난다.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원성과 전파력도 달라진다. 올해 유행하는 AI는 ‘H5N6’로 분류된다. AI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HA)과 뉴라미니다아제(NA)란 이름의 단백질 종류로 구분하는데, 발견된 순서에 따라 번호가 매겨진다. H5N6는 5번째로 발견한 HA와 6번째로 발견한 NA가 함께 들어있는 경우다.

 

과학계에선 이번 AI가 국내에 장기간 유행했던 H5N1보다는 전파력이 약하지만, 1400만 마리 가까운 피해를 냈던 H5N8보다는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은 “발생 초기에 이렇게 전파가 빨리 된 것은 H5N6의 특징으로 보인다”며 “검역본부에서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점도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 정치권과 언론이 탄핵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전국적인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벌써 3주 동안 800만 가까운 가금류가 도살된 가운데, 이대로라면 역대급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국에서는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들에게 전이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들에게 전파될 경우, 가뜩이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가 회복되기 힘든 상태로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의 지진에 이어, 전국적인 온역(AI)의 확산이 본격적인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난리와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니라.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누가복음 21장 9-11절)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