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증명하는 디지털 형태의 증명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종이 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모바일을 통해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예방접종시스템과 연계된 인증서 모바일앱에서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된다.
이에 따라 접종을 한 사람은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 형태의 증명서를 제시해 본인의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접종 완료 시기 등 일부 정보만 증명서에서 조회할 수 있다.
추진단은 스마트폰에 저장 시 암호화된 증명서를 복호화할 수 있는 공개키만 블록체인에 보관하는 등 제3자는 제한적인 정보만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드디어 백신여권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이미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자들에게 그린패스라고 하는 백신 여권을 부여하여 식당과 영화관과 같은 공공장소에 제한없이 출입할 수 있는 증명서로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여권이 그렇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스라엘과 유럽 그리고 중국과 태국 등이 백신여권을 이미 발행하였거나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 나라들은 국가간의 협의를 통해 백신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는 입국시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실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신여권이 그야말로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여권’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인데, 이후로 각나라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이를 증명해줄 백신여권 제도가 정착이 되면 백신여권은 세계정부의 신분증(ID)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유엔이 기획한 id 2020의 어젠더가 백신여권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