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저를 이같이 만들었습니까?

2012. 10. 2. 09:06성경 이야기





온유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뜻하시든 기꺼이 행하고자 한다.

 

온유한 사람들은

솔즈베리 평원(영국 남부의 고원지대)의

어떤 양치기와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

 

한번은 그 지방의 의사 한 사람이 양치기에게 물었다.

 

“내일 날씨가 어떨 것 같습니까?”

 

“글쎄요. 제게 기쁨을 주는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날씨는 언제나 저를 기쁘게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일은 매우 고달프지 않나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하루 종일 들판에 나가서

고되게 일해야 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하지만 빈둥거리는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말은 그래도 고생이 이만저만한 게 아닐텐데요?”

 

“그것도 맞습니다.

고생스럽고 어려운 일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들판에 나가서 일하면

도시 한복판에서 사는 사람들처럼

갖은 유혹에 노출될 일도 드물고 하나님에 대해

묵상할 시간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일에 아주 만족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양치기의 자리에 놓으신 것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최상의 자리에 놓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유한 사람들은 그 목동처럼

그렇게 행복한 마음,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그들은 몇몇 어리석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들이 이 세상에 잘못 태어나

자신들의 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에 던져졌다고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께서 회초리로 치실 때조차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고 하나님을 지독한 주인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시련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유익을 위해 시련을 주신 것이라 굳게 믿고

묵묵히 견디거나, 만약이라도 입을 열면

그들이 감내하고 있는 시련을 통하여

더욱 신령한 데 이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구하거나,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들 위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연약한 것들을 자랑할 수 있을 만큼(고후 12:9)

은혜 안에서 높이 날아오를 수 있게 해달라고 구한다.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비난할지 모르고,

지음을 받은 이들이 자신들을 지으신 이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롬 9:20)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온유한 은혜의 사람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뜻하시면,

그리고 그것이 솔로몬의 옥좌이든 욥의 똥거름 더미이든

그들이 그대로 행하고자 하면, 그래서 그들의 삶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여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디에 데려다 놓으시든지

혹은 어떻게 대접하시든지 항상 똑같이 기뻐한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환경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시련을 당할 때 어떻게 대처합니까?

 

- 내가 너를 축복한다, C.H.스펄전

 

 

† 말씀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 디모데전서 6장6~8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빌립보서 4장11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빌립보서 4장4절

 

† 기도

사랑하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 늘 저의 길을 인도하시고

부족한 삶을 통해 주의 영광 나타내 주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렵니다.

자족하는 마음으로 온유함을 배우게 하소서.


출처: 주님오시는 발자국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