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글로벌 위기 변곡점"…'위기 이후 위기'는?

2013. 1. 24. 11:41세계정세


2013년 글로벌 위기 변곡점"…'위기 이후 위기'는?

핌코의 엘 에리언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뉴노멀(new normal)' 시대가 끝날 날이 머지않았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9년 세계 경제가 동시에 저성장, 고실업률, 재정악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뉴노멀론을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NYT)는 22일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가 '위기 이후의 위기'라며 위기 자체가 뉴노멀이라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가 일상이 됐다는 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휩쓴 지 5년이 지났지만 자본의 힘으로는 아직 채무 및 금융위기는 물론 정치권의 반목, 기후변화, 자원부족, 인구 변화 등과 관련한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NYT는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에 모인 1000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관론자들은 여전히 미약한 성장세와 고조되고 있는 사회불안과 신흥시장의 변동성 등을 우려했다. 빈부격차와 지속 불가능한 정부 재정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유로존의 불안도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스템의 붕괴 가능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