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을 반대하는 키스 시위가 열렸다

2013. 9. 11. 22:33지구종말론

 

 

지난 일요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최근 러시아에서 있었던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단속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가 있었다.

 

“러시아에 사랑을(To Russia With Love)”이라는 슬로건으로 벌어진 전 세계적인 키스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주말 동성거플들이 몬트리올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 모였다.

 

오후 3시에 열리기로 한 이 집회엔 전 세계 주요 도시인 밴쿠버와 뉴욕, 워싱턴 D.C.와 아테네, 바르셀로나, 헬싱키 등도 함께 참여하였다. 시위자들은 오후 6시엔 토론토에서도 집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국제적인 시위는 러시아가 최근 ‘반동성애법’을 통과시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자들의 삶을 제약한 것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다.

 

기사원문>> Global kiss-in rallies protest Russia's anti-gay laws

 

* 지난 6월에 러시아 하원에선 동성애 홍보 및 전파를 금지하는 ‘반동성애법’이 437명의 투표자 가운데 436명이 찬성과 1명의 기권이라는 사실상 만장일치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바 있다.

 

이 법은 일명 '신성모독금지법'이라 불리며 사회 보수층과 정교회의 강력한 여론에 힘입어 통과되었는데, 이 법에 의하면 동성애를 홍보, 전파, 선전하는 행위는 신앙인들에 대한 모독 행위로 간주되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되며, 개인의 경우 5천 루블(156 달러), 언론 등 기업의 경우 1백만 루블(3만1천 달러)의 벌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   이 법은 러시아 자국민 뿐 아니라,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찾게 될 소치 올림픽에 이 법을 적용할 것인지가 문제 된 바 있었다.

 

이런 러시아의 '반동성애적인' 움직임에 전 세계 동성애자들이 시위를 통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난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공개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은 이미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봄,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차별금지법'이 발의 되었다가 치열한 논란 끝에 폐기 된 바 있었고, 며칠 전에는 한 유명한 영화감독이 자신의 동성애인과 공개적인 결혼식을 올리면서 동성결혼합법화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었다.

 

세상은 점점 ‘롯의 때’를 향해 치닫고 있는데, 교회는 이를 막아낼 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 세대가 가기전에/ 예레미야 -

 

요즘트위터페이스북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