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8 - 나의 양식은

2014. 3. 15. 23:00성경 이야기




요한복음8 - 나의 양식은   

 

요한복음 4장 27-42절                                           

 

다섯 남편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기갈함을 느끼던 죄많은 여인이 생수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만나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만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하십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의 은혜를 경험해야 영혼의 기갈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에게 말씀을 전한 뒤 그 말씀으로 인하여 변화된 여인의 모습을 보고 기쁨과 만족을 느끼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추수하는 자의 비유’를 통해 전도인의 기쁨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추수꾼만이 알 수 있는 기쁨과 만족이 있습니다(31-34).

 

제자들이 수가성으로 양식을 구하러 간 동안 예수님은 마을 앞 우물가에서 물을 길으러 온 한 여인을 만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다섯 남편으로도 영혼의 기갈함을 해결하지 못했던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의 소식을 듣고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큰 은혜를 경험한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자, 마침 마을에서 양식을 구해온 제자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예수님께 잡수시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뜻 밖에도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32)하십니다. 이 말에 놀란 제자들이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33) 의논하자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 하시며, 추수꾼의 비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양식(음식)’을 통해 육신의 만족과 기쁨을 얻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뜻과 사명, 구체적으로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성취할 때 만족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32)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애쓰는 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만족과 기쁨이 있습니다. 복음을 증거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만족과 기쁨이 있습니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기쁨과 만족이 있습니다. 이 기쁨과 만족을 알기에 어려워도 사명의 길을 가는 겁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금이 종말의 시대임을 알리는 사역을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 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것이 욕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는 종말에 대해서 가르친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아가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본 블로그를 통해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을 멀리했다가 다시금 믿음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글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글을 대할 때마다, 힘든 일이지만 이것이 꼭 필요한 사역임을 깨닫게 됩니다.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한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기쁨과 만족이 있습니다.



 

2. 지금이 추수의 때입니다(35).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35).

 

밀과 보리의 추수는 넉달이 남았지만, 영적인 추수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종말, 종말이라고 하지만 사실 세상의 종말은 2,000년 전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의 때까지가 ‘종말’입니다. 그래서 2,000년 전 초대교회 성도들이 ‘마라나타’로 인사를 나눈 겁니다.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살필 때, 종말의 때는 추수의 때입니다. 익은 곡식과 열매를 거두어 창고에 들이는 추수의 시기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하십니다. 초림의 사건으로 시작된 은혜의 시대 추수의 때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영적추수’에 힘쓰는 겁니다.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하십니다. 저 들판에 추수를 기다리는 익은 곡식들이 있습니다. 수가 성 여인처럼 복음에 목말라 하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예수가 장차 다가올 환난과 심판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전해야 합니다.

 


. 한 사람이 뿌리고 또 한 사람이 거둔다 하십니다(36, 37).

 

복음전파의 사역에는 뿌리는 사역과 거두는 사역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37)하십니다. 열심히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남이 뿌려놓은 밭에서 거두는 기쁨을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뿌린 것을 내가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열심히 뿌렸는데 아무런 결실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역의 즐거움으로만 따지면 아무래도 뿌리는 사역보다는 거두는 사역이 좋은 겁니다. 눈앞에 결실을 보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고 있다면,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지금 내가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뿌리는 자의 수고가 있었기에 거두는 기쁨이 주어지는 겁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받은 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자 3,000명 5,000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베드로의 설교가 뛰어나서 나타난 결과라기보다, 3년의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이 뿌려놓은 씨앗을 베드로가 거둔 것이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뿌린 씨앗을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거둔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70 80년 대 세계가 놀랄만한 성장과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 당시 교회를 이끌었던 목회자들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일제시대 6.25를 거치면서 믿음의 선배들이 뿌려놓은 씨앗을 이 때 비로소 거둔 것이라 보아야 합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신앙의 선배들이 뿌린 순교의 피와 이성봉 목사님과 같은 신실한 목회자들이 뿌린 말씀의 씨앗을 그 당시 목회자들이 거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뿌린 좋은 씨앗을 거두면서도, 자신들은 오히려 한국교회를 병들게 만든 가라지를 뿌려놓았다는 겁니다. 기복신앙, 목회세습, 성장제일주의, 세속화라는 가라지를 한국교회 안에 뿌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는 열심히 추수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가라지 가운데 익은 곡식들을 거두어 창고에 들이는 추수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두는 한편에선 또 열심히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종말에 관한 성경의 예언들을 자세히 살피면 교회의 휴거 사건 이후에도, 구원의 사역은 지속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떠나 간 뒤, 참감람나무 가지인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7년 대환난의 기간 동안 추수꾼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겁니다(롬 11장). 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지금 씨 뿌리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는 휴거의 사건과 7년 대환난이 반드시 찾아올 것임을 알려야 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전해야 합니다. 미리 전해 주어야 정말로 이 예언의 말씀들이 성취될 때 이스라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37)하십니다.

 



4. 간증보단 말씀이 효과적인 전도의 수단입니다(39-41).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29)라고 외친 수가성 여인의 증거로 인해 마을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의 요청으로 예수님이 그곳에서 이틀을 유하며 말씀을 가르치시니, 예수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졌다((41) 했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전하는 ‘간증’과 예수님의 교훈을 기록한 ‘말씀’ 모두가 영혼을 구원하는 수단이지만, 간증보다는 말씀이 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는 겁니다. ‘와 보라’ 전한 수가성 여인의 간증은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을 찾은 마을 사람들이 이틀 동안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되었다 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야 믿을 수 있고,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수가성 여인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게 말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말씀이 바로 선포되는 곳으로 사람들을 인도해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하십니다. 예수님의 초림부터 재림의 때가지가 은혜의 시대의 추수의 시기입니다. 이 영적 추수가 끝나면 가라지를 불로 태워 심판하시는 환난과 심판의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도 수가성 여인처럼 간증과 말씀을 통해 예수를 전함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를 믿고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이 세대가 가기전에/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