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재앙, 미국이 공포에 떨고있다

2012. 10. 30. 22:15자연재해와 전염병


증시 휴장… 뉴욕 37만명 대피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상륙(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을 앞둔 미국 동부는 공포의 정적에 휩싸였다. 이미 모든 기능을 중단한 워싱턴과 뉴욕 등은 유령의 도시로 변했고, 5,000만명이 넘는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은 두려움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계 수위를 높였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밖으로 나가 더 높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영화대사 같은 경고를 했다.  

서로 다른 기상여건이 합쳐 기록적인 열대폭풍으로 바뀐 샌디는 재난영화 속의 허리케인과도 비슷하다.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영화 '투모로우'와는 기상이변으로 폭풍우와 해일, 폭설을 부른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샌디의 형성 과정은 허리케인이 대서양으로 북진하다 두 개의 기상전선과 충돌해 사상 유례없는 폭풍으로 발전하는 영화 '퍼펙트 스톰'과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