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메르스 사태의 귀착점은 원격진료인가?

2015. 6. 20. 23:07자연재해와 전염병




 

지난 6월 13일 메르스 사태의 제 2의 확산지가 된 삼성 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이 병원 의사가 위독하다는 기사가 올라올 당시, 필자는 포스트를 통해 이번 메르스 사태가 결국 ‘원격진료’를 합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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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메르스는 의사들이나 환자들 모두에게 ‘대면 진료’를 기피하는 현상을 만들고 있고, 이는 곧 이를 대체할 ‘원격진료’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원격진료’가 합법화될 수 있는 결정적인 명분이 생긴 것이다.


 

국내에서 ‘원격진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 병원에서 최초로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가 나왔고, 가장 많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우연으로만 보기엔 너무 필연스럽게 보이는 상황들이 많다.

 

정부에서도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원격진료’를 밀어붙이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대한의사협회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로 부분적인 폐쇄가 결정된 삼성 서울병원에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한다는 발표를 하였고(“정부, 삼성서울병원에 한시적 원격진료 허용”, 한국경제), 부산시도 코호트 격리 의료기관에 원격진료·처방 허용한다는 발표를 하였다(“부산시도 코호트 격리 의료기관 원격진료·처방 허용”, 연합뉴스)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을 통해 한국판 FEMA인 ‘국민안전처’가 설립되더니,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선 정부와 삼성이 베리칩 시스템(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원격진료’가 합법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제 다음번에 발생할 사건은 또 무엇이고, 그 사건을 통해서는 또 어떤 일루미나티의 어젠더가 대한민국에서 구체화되게 될 지 벌써부터 염려스런 마음을 거둘 수가 없다


이 세대가 가기전에/에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