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 회개가 아니다.

2015. 9. 16. 21:03세계정세


 '자살'이라는 단어가 제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금칙어라 해서 '자*'로 표시했습니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불륜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한 사실이 들통난 것에 자책하던 미국의 한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 주 펄링턴의 제1남부 침례교회 목사이자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침례교 신학대학 교수인 존 깁슨(56)은 지난달 24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월께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인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를 해킹한 단체가 3천200만 명에 이르는 애슐리 매디슨 가입 회원의 정보를 무차별로 인터넷에 폭로한 지 엿새 만의 일이다.

해킹으로 폭로된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그는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 직업을 잃을까 고심한 끝에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서 그간 자신을 괴롭혀 온 것을 시기 순으로 나열한 깁슨 목사는 애슐리 매디슨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기사원문>> '불륜조장' 애슐리 매디슨 가입 자책한 미국 목사 자살, (연합뉴스)

 

 

* 생명의 주권이 창조주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기독교 신앙에서 자살은 “살인하지 말라”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행위인 동시에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도전하는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경적 교훈을 생활의 규범으로 삼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살을 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 다른 모든 범죄들은 죄를 짓고도 회개할 기회가(시간이) 주어지지만, 살인의 대상이 자기 자신인 자살은 죄를 짓고도 회개할 기회(시간)가 주어지지 않기에 구원받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작금의 교회들은 성도의 자살 사건을 구원과는 무관한 개인의 선택인 것처럼 여기고 이에 대한 성경적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 한 때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졌던 유명 연예인이 자살을 하게 되면, 이 사람이 다니던 교회가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담임 목회자가 나서서 성가대원들까지 동원하여 성대하게(?) 장례식을 치러주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곤 한다.   이는 ‘자살’을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성경의 교훈과는 많이 동떨어진 모습인 것이다.

 

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에 가입했던 미국의 한 목사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목사라는 신분으로 불륜 사이트에 가입했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인데,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자가 성경이 죄라 규정한 살인(자신에 대한 살인)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때로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이 자살이라는 회피의 수단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이것이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심각한 범죄라 여기기 때문이다.

 

자살을 통해 스스로 죄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라고 자위해서는 안된다. 자살은 결코 회개가 아니다.   회개를 거부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회피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부끄러운 죄를 지었다면 자살로 회피하려하지 말고 그 옛날 다윗처럼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