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자기신앙 검증 방법!

2016. 2. 3. 09:29성경 이야기



 

간편한 자기신앙 검증 방법!

 

향나무는 도끼질을 당해도 향기로운 향 냄새를 풍기고

뱀은 공격을 당하면 독을 내 뿜는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래도 저래도 늘 감사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지게 한다.

 

어언 십여년 전 인가 봅니다.

건축관련 일을 하는데

어려운 작업공정은 오히려 수월하게 지나가고

정작 아주 쉬운 남은 공정에서 일이 이상하게 꼬여갔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다른 업자나 주변상황에서 출발하여

마치 제 잘못인냥 귀결되어서 화도 나고 괘씸하여

손 떼고 나오면 별 손해볼 것 없는 계약조건이었는데

그러면 다른 수십명의 시공팀은 물론이려니와

건축주 등이 엄청난 댓가를 치를판인데,

차마 양심이 허락치 않고.....

 

이 업종의 특징이

다른 사람이 손댄 일을 또 다른 누군가가

중도에 와서 처리한다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른 팀들이 8시 반쯤 출근해서 다섯시 반에 퇴근할 때

새벽에 나가서 깜깜한 밤에 현장에 벗어나고....

기술자들도 섭외가 잘 안되고...

 

아무튼 그렇게 지독한 고생을 하면서도

원망의 대상자에게 그 한달여간 원망 한번 하지 않고

욕설도 한번 하지 않고 하루 24시간 중 22시간을

하나님만 찾으며 일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때 문득

"야, 나도 이제 참 신앙인이 된건가...

대단하고 기특하네!

그러고보니 상대에 대해 험담이나 비방도 안하고.

야, 나두 인제 사람 됐나벼!"

 

요런 생각을 한 순간 이후로

갑자기 평생에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분노와 증오와

상상 이상의 폭력적인 참람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그때 자칫 잘못했으면

대한민국 잔혹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을지도 모릅니다.

 

겉으로 보면 순해보이고 얌전한 사람들.....

 

이것이 바로 선 줄로 알았다가

넘어진다는 말의 강렬한 체험이었고,

이후로도 여러가지 방면에서 몇번 더 이런 불쌍한 경험을 해야했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어떤 이유에서건 도끼질을 당했을 때

나에게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나는지

종종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떤 때는 빙긋 웃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심하고 답답하고

갈길이 먼 제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저만이 은밀하게 아는 제 모습이지요.

 

이렇게 하나님과 은밀한 데이트를 하는데

세상 그 어떤 친구보다 진솔하고 감출래야 감출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깜빡깜빡 건망증만 없으면

세상에서 가장 절친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아직은 하나님 입장에서는

눈물나게 안타까운 한심한 수준이지만.....

 

* 그리스도인의 삶에

매우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게 바로 술인데

술은 술 그 자체의 해악도 있지만

술자리 환경이 더 큰 해악입니다.

 

가볍게 한잔하며 어울리고

실제로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있지만

그것은 그져 표면상의 모습일 뿐이고

본질적으로는 마치 겉으로는 그저 약간 검지만

속으로는 다 썩어간 충치처럼

우리 영혼을 아주 서서히 야금야금

신앙적 환경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효과가

백일하에 드러나는 날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제가 바로 그 산 증인입니다...ㅜㅜ

술을 권하는 인간관계는 그가 누구든간에

신앙적인 발전과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카톨릭의 신부들은

정상적인 수컷의 본능에 대한 이해로

합리화하거나 이해하는 분위기이지만

성경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것은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리고 예배당의 모습에서는 

약간 비약해서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남녀 칠세 부동석의 의미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방 든 아줌마 부대들이

남자 한 사람 꽁무니 졸졸 따라 댕기는 관례가

수많은 문제를 야기시켰음을 도외시해서는 안될 것이요,

청춘 남녀들의 혼전 관계 발전소 역할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함도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전도사들(미혼이든 기혼이든)은 주의 요망 대상이고

학생이든 청년이든 예배당이 패션쇼장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일상의 모든 삶이 곧 주님께 드리는 예배이지만

성도들이 모여 교회를 이룸에 그 연합을 공고히 하며

합심하여 기도와 찬양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예배당의 목적을 분명하고

성령이 내주하신 내 맘과 몸이 바로 성전임을

확실하게 각인돼 있어야만

도끼질 당한 성전에서 그리스도 향기가 퍼질 것입니다.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 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