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루증 앓는 여자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2022. 5. 4. 02:09하늘나라가는 비밀문

만약 성령으로 거듭났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섬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섬기는 일은 이미 당신에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디엘무디

혈루증 앓는 여자

막 5:25-34

혈루병은 여자들이 걸리는 병으로 계속 하혈을 하는 병이다. 구약에는 유출병에 걸리면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되었다(레 15:19)
이 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수도 없었고 사회로부터 격리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여인은 12년 동안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재산을 다 허비했으나 아무 효험이 없었고 오히려 병은 더욱 중해지고 말았다. 세상과 단절되고 모든 것을 상실한 이 여인의 모습은 하나님을 떠나 죄로 인해 고통, 질병, 불행에 빠진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이 여인은 예수의 옷깃이라도 붙잡으면 자기의 병이 나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결사적으로 많은 군중들 사이를 어렵사리 헤집고 들어갔다

만약 다른 사람들의 옷깃을 스쳐 그들을 부정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발각되면 치료는 고사하고 돌로 맞아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 여인은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께로 나아간 것이다. 여인은 구주 예수를 믿음으로 필사적으로 붙잡았고, 붙잡은 순간 예수안의 능력이 이 여인에게 흘러들어가 혈루 근원이 말라버렸다.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시고 누가 내 몸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셨다. (막5:30)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기적을 보기위해 밀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내 몸에 손을 대었느냐?' 고 묻는 예수의 물음에 제자들은 답답했다.
그러나 예수가 자신의 능력이 누구에게로 나갔는지 보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시자, 여인은 두려워 떨며 자신에게 이루어진 모든 일을 예수께 고백했다.

여인의 고백을 들으신 후,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당신의 삶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예수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실을 믿으면 혈루증여인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이 오늘 당신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주변에 몰려 와서 서로 밀치고 당기면서 조금이라도 예수를 가까이 보고 그의 기적을 목격하기를 원했지만 오로지 열두 해를 혈루 증으로 앓은 여인 한사람만이 치료함을 받았다.

예수가 그 여인을 향해 손을 내밀어서 “여자여! 내가 원하노니 너의 혈루증이 나을지어다” 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여인의 갈망에 의해 그 여인에게 예수의 병 고치는 능력이 나가버린 것이다.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물론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셔야 하지만 구원받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구원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분이지만 그 구원을 원하는 마음이 과연 당신에게 있느냐가 결정적인 변수이다. 구세주이신 예수만 만지면 나의 이 병은 반드시 낫을 거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그 여인에게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예수에게 나아가기만 하면 추하고 더러운 우리 죄가 빽빽한 아침안개처럼 단번에 사라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가야 한다. 

아무리 우리가 못나고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도 우리가 간절하게 원하면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실 거라는 것을 이 혈루병앓는 여인을 통해 알 수 있다. 예수의 옷자락자체에 무슨 신기한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갈 때 로마의 병사들이 예수의 속옷을 제비뽑아 가지고 갔지만 믿음이 전혀 없었던 그 로마의 병사들에게는 아무런 기적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외칠지라도 이 여인과 같은 간절한 마음과 절대적인 믿음으로 나아오지 않는다면 예수의 기적을 목격한 수많은 군중의 한사람 같이 혹은 로마의 병사같이 자신의 영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이 신성하고 거룩한 창조주 예수를 멀리서 바라만 보고 스쳐만 가는 가련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

우리의 마음이 혈루증여인과 같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본다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로부터 즉시 사함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