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I got a boy와 바벨론 신화 , 세미라미스

2013. 1. 4. 09:50성경 이야기













 

 

1. 바벨론 신화

 

‘자유 석공’이라는 뜻을 가진 프리메이슨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벨론 제국의 재건이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노아의 홍수 사건이후 또 다시 이 땅에서 번성한 인간들이 시날 평지에 모여 바벨탑을 건설하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탑이라고 하지만, 탑의 형태를 가진 일종의 마천루요, 이 바벨탑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최초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이를 주도했던 인물이 성경에도 등장하는 ‘니므롯’(창 10:9)이요, 그가 바로 성경에서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첫 번째 인물이다.

 

니므롯은 훗날 바벨탑을 건설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죽게 되는데, 니므롯이 죽게 되자 그의 아내였던 세미라미스가 얼마 후 사생아를 낳아, 이 아이를 니므롯이 환생한 것이라고 소개하게 된다.  남편이 죽고 자신이 누리던 왕후의 권세가 불안해지자, 사생아를 낳아 니므롯이 환생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다시금 그 아들과 결혼하여 왕후의 권세를 이어간 것이다.  세미라미스가 낳은 사생아가 바로 담무스이다.

 

훗날 바벨론 종교에서 니므롯은 태양의 신으로, 세미라미스는 달의 신으로, 그의 아들 담무스는 ‘태양신의 아들 혹은 태양신의 화신(化身)’으로 숭배 받게 된다. 이 바벨론 신화(종교)가 이집트로 넘어가 오시리스, 이시스(아이시스), 호루스의 신화가 된 것이다.   

 

 



바벨론 신화에 등장하는 니므롯과 세미라미스 - 세미라미스는 그 후 모든 여신 숭배의 기원이 되었다.

 

 

니므롯과 그 아들 담무스의 아내였던 세미라미스는 그 후 모든 여신 숭배의 기원이 되었고, 바벨론 종교와 혼합된 카톨릭에서는 마리아 숭배 사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요한계시록 17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음녀’ 혹은 ‘짐승을 탄 여자’(계 17:3)가 바로 음녀 세미라미스에 대한 또 다른 명칭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세미라미스와 담무스

 

바벨론의 세미라미스 담무스의 신화가 이집트로 넘어가서 이시스와 호루스의 신화로 또 다시 로마 카톨릭으로 넘어가서 성모마리아 숭배 사상으로 바뀌어졌다.

 

 

 

2. I got a boy와 연관된 논란들

 

2013년 뱀의 해, 첫 날(1월 1일)에 맞춰 발표한 SM의 대표적인 걸 그룹 소녀시대의 새 노래 I got a boy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첫 번째 논란은 노래 제목에 관한 것이다. I got a boy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임신했다. 혹은 남자 아이를 낳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노래가 혼전 성관계와 임신을 조장하는 노래가 아니냐는 논란이다.

노래 가사와 뮤직 비디오를 보면 I got a boy를 “내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석하기엔 문장 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사진 왼쪽을 보면 원형으로 만들어진 네온싸인 간판에 'baby G'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G(소녀시대)의 아기'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두 번째 논란은 노래를 소개하는 화보와 뮤비에 등장하는 욕설에 관한 것이다. I got a boy라는 노래가 발표되기 며칠 전 발표한 화보에서 써니가 쓴 모자에 welcome motherf*cker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motherf*cker라고 하면 ‘엄마와 성관계를 맺는 놈’이라는 영어로 된 욕 가운데 가장 심한 욕설이라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녀시대가 이런 욕설이 담긴 모자를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1월 1일 발표된 뮤비에서는 같은 종류의 모자를 소시의 막내인 서현이 쓰고 등장한다.  문장의 뒷부분을 별로 가리긴 했지만, 이 모자가 써니가 썼던 모자와 같은 종류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욕설이 쓰여진 써니의 모자.  뮤비에선 소시의 막내 서현이 쓰고 나온다.  뒷 문장을 오망성으로 가리웠지만, 쉽게 같은 계열의 모자임을 알 수 있다. 

 

 

 

3. 소녀시대와 세미라미스

 

지난번 포스트에서 소녀시대가 1년 전에 발표했던 bring the boys out이라는 노래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 때, 소녀시대 멤버들이 bring the boys out이라는 노래의 가사와 뮤비 속에서 바벨론 신화에 등장하는 ‘세미라미스’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이번에 발표된 노래 I got a boy에서도 소녀 시대 멤버들은 세미라미스의 신화를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윗글에서 I got a boy에 등장하는 boy라는 단어가 내가 낳은 ‘아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내가 사귄 ‘남자 친구(혹은 애인)’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흥미로운 것은 바벨론 신화에 등장하는 세미라미스와 담무스의 관계가 그렇다는 것이다. 세미라미스가 낳은 아들 담무스, 이집트 신화로 하면 이시스가 낳은 아들 호루스는 아들인 동시에 애인(남편)이 되는 기묘한 관계인 것이다.

 

이러한 기묘한 관계를 이해했다면, 써니가 썼던 모자에 쓰여 진 글귀 Welcome motherf*cker라는 문장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를 낳아준 엄마와 결혼한 담무스 혹은 호루스가 모자에 새겨진 문장 그대로 엄마와 성관계를 맺는 motherf*cker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따진다면 "Welcome motherf*cker"는 호루스(motherf*cker)의 등장을 환영하는(Welcome) 세미라미스(이시스)의 외설적인 환영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이 세대가 가기 전에/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