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전도하자? - 뉴질랜드 장로교회가 ‘술’을 전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3. 9. 23. 22:37교회소식


 

 

 

 

“와인과 신학의 밤” 그리고 “맥주와 바비큐가 있는 교회 예배"와 같은 이벤트 행사를 통해 뉴질랜드 장로교회가 죽어가는 교회를 살려보려 하고 있다. ‘알코올(술)’을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전도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웰링톤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의 종교학 전문가인 Geoff Troughton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서 1990년 이후로 장로교에서는 침체된 교회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술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현격히 줄여왔다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 어떤 교회들은 알콜(술)을 전도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술을 세속 문화의 징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보려하고 있습니다. ‘와인과 신학의 밤’ 그리고 ‘맥주와 바비큐가 있는 교회 예배’와 같은 행사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라고 Geoff Troughton 박사는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기사원문>> Drinking to the Gospel: Presbyterian Church in New Zealand Embraces Alcohol to Evangelize, Attract Members, Make Money

 

 

* 1990년대에 소개되어 한국교회에 널리 유행하였던 교회성장학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기법, 소비자 맞춤 행사와 같은 경영학적인 이론을 교회에 접목시켜 전도의 수단으로 삼고자 했던 시도였다.  이 원리에 의해 90년 대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교회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과 인력이 요구되는 이 이론을 모든 교회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교회성장학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빈야드 운동’ ‘알파코스’ ‘뜨레스디아스’ ‘신사도 운동’과 같은 영성프로그램들이다.   신비한 영적 체험을 통해 종교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다.   문제는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할 교회가 이런 뉴에이지에 바탕을 둔 영성 프로그램들을 들여오면서, 교회 자체가 신비적 영성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종교집단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도’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들여왔던 세속적인 이론들과 프로그램들이 교회 자체를 변질(transformation)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왔던 이런 뼈아픈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목회자들이) 성장을 위한 헛된 시도들을 멈추지 않고 있다.   침체된 교회가 성장할 수만 있다면 교회를 술집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바로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술꾼들을 전도하려면 교회가 술을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동성애자를 전도하기 위해 교회가 동성애도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전도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워 교회를 세속화의 길로 이끌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을 물리쳐야 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

 

-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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