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가 보여준 완벽한 빅브라더의 세계

2018. 2. 2. 22:14적그리스도와 666표


>> '아마존 고'에서 초콜릿을 슬쩍했더니…, (조선비즈)

 

22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1층 앞 보도에는 장바구니, 가방을 손에 든 40여명의 사람이 줄지어 서 있었다.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도 있었고,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다 온 듯 서류뭉치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날 오전 7시 공식 오픈한 아마존의 무인(無人) 매장 '아마존 고'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시애틀에 사는 칼리야 셰퍼드씨는 "그동안 매장에 갈 때마다 계산을 위해 줄을 서고 물건을 다시 꺼내는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게 사라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마존 고는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공식을 깬 매장이다. 지금까지 고객들은 당연히 계산대 앞에 서서 바코드를 찍고 물건값을 지불해 왔지만, 아마존 고에는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었다.

 

초콜릿을 슬쩍 하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이 생겼다.

 

◇매장 전체를 둘러싼 수백여대 카메라와 센서

 

아마존 고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전용 앱 하나뿐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결제 정보를 입력하니 'QR코드'가 떴다. 이 QR코드를 출입구에 찍고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167㎡(약 50평) 넓이의 매장은 수십 명의 쇼핑객으로 붐볐다. 지나가면 서로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기자가 요구르트와 초콜릿·콜라 등 총 6개 상품을 구매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했다. 물건을 집어서 가방에 넣고 출구로 나오면 끝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스피드 쇼핑이 가능한 것은 매장 천장을 빼곡히 채운 수백 대의 카메라와 무선 센서 덕분이다. 이 카메라와 센서들은 고객이 매대에서 어떤 물건을 선택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아마존은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 등으로 분석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구매 내역을 파악한다.


 

기자가 매대에서 집어든 초콜릿을 옷으로 가린 채 가방에 몰래 넣어봤다. 과연 몰래 담는 것까지 알아낼 수 있는지 시험해본 것이다. 매장에서 나오고 약 5분쯤 후 앱으로 전송된 계산서를 보니 정확하게 계산돼 있었다. 시애틀에서 유통 매장을 운영하는 맷 라슨씨는 "이렇게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면서도 "매장과 고객들을 감시하는 카메라들을 보면 오싹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 세계적인 전자 상거래 회사 아마존이 오픈한 무인 매장 아마존 고가 연일 기사에 오르고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해 내려 받은 QR 카드로 입장을 해서 자유롭게 쇼핑을 한 뒤 쇼핑한 물건을 가지고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무인 매장인데, 아마존은 이런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과 같은 첨단의 IT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 고에서 조금만 더 상상력을 동원하면, 베리칩과 연동된 보다 편리하고 완벽한 무인매장이 탄생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수 백 대의 카메라와 인공지능으로 작동되는 아마존 고는 세계정부주의자들이 꿈꾸는 스마트 시티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곳곳에 사람들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람들의 몸속에는 인공지능 컴퓨터와 연동되는 칩(베리칩)을 삽입하여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통제하는 세상, 이것이 세계정부주의자들이 꿈꾸는 빅 브라더의 세계(New World Order)인 것이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