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친구들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2012. 10. 18. 19:19성경 이야기



2006년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를 만났을 당시

그는 내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들은 삶을 단순화해야 합니다.

흔히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책을 읽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거꾸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책을 지금보다 적게 읽으십시오.

 적은 일을 하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세상은 당신을 더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세상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당신 역시 더 많은 친구들을 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더욱 필요합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행한

많은 일들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로 채워집니다.”

 

그는 크리스천은 이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두고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 친밀하게 교제하며

사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나님의 임재 경험이 없는 신앙과

그 같은 그릇된 신앙에 기초한

상업주의적 기독교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차례 지적했다.

 

나는 그에게 영성이란 단어가

한국에도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들어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우리의 영이 병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병의 원인은 바로 우리의 문화가

세속주의에 함몰돼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터슨 목사는 영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우리가 자신의 영혼, 즉 자기 정체성의 핵심을 이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 쏟는 관심.”

 

침묵과 고독, 진지함 속에서 영혼의 모든 문제를

다루는 것이 영성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관심을 떨쳐버리고 자기가 아닌 다른 존재,

즉 예수님께 그 관심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영성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깨어있는 관심이며

공동체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신실한 반응이지요.

 

세상은 결코 그것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성을 위한 참된 내용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 진정한 영성은

자신에 대한 관심을 떨쳐버리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은

소위 ‘믿음의 강을 건넌 사람들’이 했던 것과 동일하다.

 

나는 죽고 예수가 사는 것이다.

오직 내가 죽을 때에만 관심의 초점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맞출 수 있다.

 

피터슨 목사는 이제 모든 크리스천들이

새로운 믿음의 출발선상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보이는 것에 의지하며 살았던 크리스천들이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믿음의 삶을 강조했다.

 

“크리스천들이 아무리 영성을 추구한다 해도

출발선상으로 돌아가 하나님과 깊이 사귀며

그분의 말씀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영성을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믿음의 출발선상으로 돌아가자!’

지금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명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를 형성했던 그 믿음의 원형을 찾아야 한다.

출발선상으로 돌아가 믿음을 다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루는 그 어떤 것도 공허해질 것이다.

 

- 더 있다, 이태형

 

 

† 말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히브리서 12장2절(上)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빌립보서 2장5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20절

 

† 기도

주님, 살아계신 주님을 느끼며 의식하며 반응하며 살길 원합니다.

제 삶 속에 녹아든 선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내 중심이 아닌 주님 중심의 삶으로 깨어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