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교회,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

2015. 2. 9. 12:09요한계시록




 에베소교회, 첫사랑을 잃은 교회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2:1-5)



에베소 교회는 사도시대부터 1세기 후반에 걸쳐 존재했던 교회를 말한다에베소라는 말은 '바람직한' '흠모할 만한'이라는 의미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계2:1)


주님은 지금 현재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심과 동시에, 빛나는 별들로 상징된 교회들의 영적인 인도자들을 몸소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시며, 일곱 금 등대들로 상징된 교회들 한 가운데를 거닐고 계신다...... 상상만해도 감동적인 광경이다! 바로 주님의 교회를 향한 강한 사랑과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계2:2)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으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라 (7절)


에베소 교회는 주를 위해 수고했고, 고난을 견뎠고, 참았고, 거짓 사도들을 분별했고, 게으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이 정도로 주님을 위해 살았다면 당연히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상은 커녕 책망을 받았다.


에베소교회는 수많은 미덕에도 불구하고 애석하게도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을 떠나고 말았다. 첫 사랑을 떠나는 것이 교회 타락의 근원이다.


이스라엘민족은 생수의 우물이신 하나님을 버림으로 실패했고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림으로 실패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5절)


주님을 대하는 우리의 처음 사랑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그분을 최고의 자리에 둔 사랑이다.만일 우리가 다른 어떤 것, 예를 들어 우리의 욕망, 취미, 육신적인 사랑에 빠져서 주님에 대한 첫 사랑을 상실한다면 그 때 이미 우리의 등대는 옮겨지게 될 것이며 그 때부터 우리는 세상을 향해 타락해 갈것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7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요 6:57)


주님은 이기는 자에게는 생명나무를 먹을 수 있도록 약속하셨다.


생명나무는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시다(골 2:9, 계 22:2) 주님을 생명의 나무로 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단지 교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말씀들이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살아있는 생활이어야 한다. 종교는 우리에게 단지 교훈만을 주지만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을 공급한다(고전 3:2).


우리가 이 첫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속에서, 마음속에서 매사에 주님에게 으뜸되는 자리를 드려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간증인 빛나는 등대들이 될 것이며, 궁극에는 이기는 믿는 이가 되어 주님을 생명의 나무로 취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회개하여 거듭나고 죄와 세상과 자아를 이기는 자들에게는 생명나무를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약속되어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마음의 귀를 열어서 그분의 음성을 듣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 귀는 열려 있고 정결케 되어야 하다.


그러나 우리가 에베소 교회처럼 첫사랑으로 돌아가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등대는 옮겨질 것이며 우리는 실패한 믿는 이로 전락할 것이다.


에베소교회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 잠자고 있는 성도들을 일깨워 주님을 향한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